여자들2 삶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, 별이 삶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 도구 혹은 호구 고통스럽던 2월이 끝났다. '끝났다'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. 나에게 많은 일과 많은 말들이 남았다.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랑하는 일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. 나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다. 내 말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말하면서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존재가 되거나, 아무렇게나 대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도구가 되어 일하거나. 자, 이제 어떻게 할래? 네가 어서 선택해 봐. 피할 수 없는 선택지 앞에서 나의 꼴이 우습게 느껴졌다.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나는 퇴사를 결정했다. 그나마 나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그것뿐이었다. 나를 사랑하는, 내가 사랑하는 여자들 나 또한 버텨보려고 하기도 했다. 그런데 .. 2023. 4. 7. [여자X미디어] 페미니스트 3인, 더 글로리를 말하다 💬 처음부터 결말에 대해 말하다 준영 보셨나요, 다들? 어땠어? 소정 재밌었어요. 혜연 눈물 철철. 현남 서사 나올 때 울지 않을 수가 없던데. 소정 난 전혀 안 울었어. 혜연 하나도 안 울었어? 준영 나도 하나도 안 울었어. 소정 눈물이 한 방울도 안 나던데? 준영 동은이의 결말은 어땠어? 혜연 동은이의 결말? 또 다른 복수로 가는 게 뭐가 행복해. 더구나 남의 복수인데. 준영 주여정과의 서사는 어때? 혜연 난 주여정이라는 인물이 너무 그냥 치트키 하나 넣어놓은 거 같았어. 그런 감정을 가진 사람이 어딨어? 쓰임을 받겠다고 그렇게.. 신내림 받은 것도 아닌데... 소정 사랑하잖아. 준영 난 동은이가 사랑을 이뤘잖아. 그게 좀 별로였어. 왜 저 사람의 행복과 평범함이 굳이 사랑을 하는, 남자랑 사랑을 하.. 2023. 4. 7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