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세이1 삶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, 별이 삶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 도구 혹은 호구 고통스럽던 2월이 끝났다. '끝났다'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. 나에게 많은 일과 많은 말들이 남았다.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랑하는 일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. 나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다. 내 말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말하면서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존재가 되거나, 아무렇게나 대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도구가 되어 일하거나. 자, 이제 어떻게 할래? 네가 어서 선택해 봐. 피할 수 없는 선택지 앞에서 나의 꼴이 우습게 느껴졌다.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나는 퇴사를 결정했다. 그나마 나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그것뿐이었다. 나를 사랑하는, 내가 사랑하는 여자들 나 또한 버텨보려고 하기도 했다. 그런데 .. 2023. 4. 7. 이전 1 다음